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네 살짜리 목격자의 기억으로 방화살인 사건의 전말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김용명, 정만식, 청하가 출연합니다.
꼬꼬무는 1996년에 일어난 방화 살인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1996년 8월 23일 새벽에 서울특별시 용산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불이 난 위치는 다세대주택 3층이었고 구조대가 불길을 뚫고 집안에 진입하여 발을 내디뎠는데 그때 조그만 고사리손이 구조대의 다리를 붙잡았습니다.
이 방화사건으로 아이는 살았지만 아이의 엄마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낯선 사람이 엄마와 딸을 살해하려고 집에 불을 질렀다는 증거로 불타버린 방에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있었습니다.
이 사건 해결의 희망은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네 살짜리 딸의 기억이었습니다. 이 아이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단어는 '애기 아저씨' 였는데 이날 밤에 '애기 아저씨'가 찾아와서 엄마와 자신을 때렸다고 말하였습니다.
아이의 진술에서 이웃에 사는 33살 이 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였고 아이는 이 씨의 인상착의와 집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4살짜리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았고 담당 검사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2년 2개월 만에 경찰은 아이를 다시 불러서 보강조사를 한 뒤 이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고 법원도 영장 발부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2003년 실화극장 죄와 벌 프로그램에서 '네 살배기 나미에, 그 증언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꼬꼬무 '네 살배기 목격자와 애기 아저씨'는 7월 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